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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북보다 강력한 미사일 훈련 진행"…이례적 공개

입력 2019-08-01 20:45 수정 2019-08-01 21:04

훈련사실 공개…방위력 우려·핵무장론 의식한 듯
"북, 8월 중 추가발사 가능성…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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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사실 공개…방위력 우려·핵무장론 의식한 듯
"북, 8월 중 추가발사 가능성…예의주시"


[앵커]

북한은 미사일 시험을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는데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느냐, 오늘(1일) 국회 정보위에서 서훈 국정원장에게 나온 질문입니다. 저희가 취재해본 결과 서훈 원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북한보다 사거리가 더 길고 더 강력한 미사일 훈련을 진행했다"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국정원이 우리의 미사일 훈련 사실을 밝힌 것은 이례적입니다.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훈 국정원장은 국회 정보위에 나와 북한의 미사일 시험에 대해 보고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북한은 미사일 시험을 하는데 우리는 무엇을 하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러자 서훈 원장은 "올해 북한보다 더 긴 사거리의 더 강력한 미사일 훈련을 했다"고 답했습니다.

훈련 횟수는 "10번 미만"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미사일 종류와 구체적인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지난달 25일 발사한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600km였습니다.

2017년 한·미 미사일 지침이 개정됨에 따라 한국은 사정거리 800km 탄도미사일에 실을 수 있는 탄두 무게에 제한을 받지 않습니다.

국정원이 우리의 미사일 훈련 사실을 국회에 밝힌 것은 이례적입니다.

북한의 미사일 시험을 놓고 우리의 방위력 문제가 제기되는데다 한국당을 중심으로 핵무장론까지 나오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정원은 북한이 이번달에 또 다른 미사일 시험을 할 가능성이 있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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