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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이럴 줄 알고?…이낙연, '아들 입대 탄원서' 공개

입력 2017-05-12 18:42 수정 2017-05-12 22:31

마니아만 아는 '4:3:2:1'…커피맛 좀 아는 대통령
청소년의 선택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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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만 아는 '4:3:2:1'…커피맛 좀 아는 대통령
청소년의 선택은 달랐다!

[앵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서가 오늘(12일) 국회에 제출됐습니다. 황교안 전 총리 사퇴로 총리 자리가 공석인 만큼 인준에 속도를 높여야 할 걸로 보이는데요. 그에 발맞춰 이 후보자에 대한 검증 작업도 시작되는 모습입니다. 특히 이 후보자 아들이 2002년 군 면제를 받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그 과정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데요, 오늘 국회 발제에서는 이 문제를 비롯해 여러 정치권 소식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첫 번째 소식은, < "이럴 줄 알고~" 미친 준비성 > 이라고 정해봤습니다.

총리실에 따르면, 이낙연 총리 후보자 아들은 지난 2002년 봄,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자원입대를 신청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깨 탈구가 심해져서 수술을 받을 수밖에 없었고 그 뒤 재검을 받았는데, 5급 면제 판정이 나왔다는 겁니다.

자, 그런데 이낙연 후보자 부인과 그 해당 아들이 병무청을 찾아갔다는 거죠. "어깨 탈구 완치할 테니, 군대 좀 보내달라"고 말이죠. 정말 놀라운 얘기입니다. 하지만 증거가 없습니다. '우리 집에 금송아지 있다'는 얘기와 별반 다를 게 없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반전이 펼쳐집니다.

15년 전, 이 후보자는 오늘 같은 날을 미리 예견이라도 했던 것처럼 병무청 관계자 앞으로 이런 탄원서를 냈던 겁니다.

[이낙연/국무총리 후보자 (음성대역) : 저희 아들이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입대하게 해주기 바라며, 현역 복무가 어렵다면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그렇습니다, 이 후보자는 15년 전 탄원서를 계속 소장하고 있었고, 면제 논란이 제기되자마자 이를 총리실을 통해 공개한 겁니다. 정말 '미친 준비성'이라는 말 외에 표현할 방법이 없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이 정도면 청문회 과정에서도 아들의 군 면제는 큰 문제가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자, 두 번째 소식, < 커피 맛 좀 아는 대통령 > 입니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이 오찬을 마치고 테이크 아웃 커피잔을 들고 가는 모습, 인상적으로 보셨을 겁니다. 요즘 점심에 날씨 얼마나 덥습니까. 그런데 문 대통령이 뜨거운 아메리카노로 추정되는 커피를 마시는 걸 보고 저는 '왜 비서진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준비하지 않았나' 많이 아쉬웠는데요, 아뿔싸, 이게 문 대통령의 취향이라는 걸 알 만 한 단서가 나왔습니다.

문 대통령 단골 커피숍인 종로구 부암동 '클럽 에스프레소'의 마은식 사장이 SNS에 이렇게 증언한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하루에 3번씩 왔다. 원두도 사 갔는데, 콜롬비아 4·브라질 3·에티오피아 2·과테말라 1 항상 이렇게 브랜딩을 해갔다. 이 브랜딩 비율은 30년 이상 커피 마니아들만 아는 브랜딩 비율이다.]

마 사장은 "문 대통령은 본인이 커피 마니아인 줄 모르는 오리지널"이라고까지 평가하던데요. 그렇습니다. 진짜 커피 마니아들은 아무리 날이 더워도, 맛과 풍미가 제대로 살아있는 뜨거운 커피만 찾는 법이지요.

세 번째 소식입니다, < 청소년의 선택은 달랐다! > 입니다.

투표권이 없는 5만여 명의 19세 미만 청소년들이 지난 대선 당일 9일 날, 같은 후보들을 놓고 똑같은 방식으로 투표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결과가 흥미롭습니다. 1등 문재인 대통령은 똑같았습니다. 그런데 2등부터는 성인들의 선택과 완전 딴판이었습니다.

심상정 후보, 유승민, 안철수-홍준표 후보 순이었는데, 홍 후보는 순위도 순위지만 득표율이 충격적입니다, 2.91%. 실제 득표의 8분의 1 정도밖에 얻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더 충격적인 후보도 있습니다, 바로 경제애국당 오영국 후보, 하하그룹 회장인 오영국 후보입니다. 일반 유권자 투표에서는 꼴찌였지만, 청소년 투표에선 5선의 이재오 후보를 누르고, 12위에 올랐습니다. 물론 표수는 많지 않습니다만 12위에 올랐습니다. 역시 청소년들은 엣지있는 스타일에 반응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발제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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