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2일) 경기 군포시의 한 아파트에서 사람 머리 크기의 돌덩이가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주변에 아이들과 유모차도 있어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그런데 이 아파트에서 이런 일이 일주일 전에도 있었습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유모차를 끌고 아파트를 나서는 여성.
옆 쪽에 주차된 SUV 차량 위로 큰 돌덩이가 떨어집니다.
쿵 소리에 놀란 여성은 고개를 돌리고 주민들이 모여듭니다.
어제 오후 4시 45분쯤, 경기 군포시의 한 아파트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CCTV 영상 속 아파트 단지입니다.
위쪽 복도에서 떨어진 돌이 주차돼 있던 SUV 차량 지붕창을 깨뜨렸고, 파편은 유아용품이 있는 뒷좌석으로 그대로 쏟아졌습니다.
차에는 40분 전만 해도 일가족이 타고 있었습니다.
[권세력/피해 차량 주인 : 작은 돌이 아니에요, 사람 머리 크기 정도. 두께는 한 10cm 정도 되는…]
그런데 비슷한 일이 일주일 전에도 벌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아파트에 안내문까지 붙었습니다.
"아이들의 장난으로 사료된다", "물건을 던지는 것은 살인 행위"라는 내용입니다.
[아파트 주민 : 이게 두 번째잖아요. 세 번째란 말들도 많이 하시더라고요. 너무 불안하죠, 잠도 잘 안 오고…]
경찰(경기군포경찰서)은 아파트 8층 복도에서 누군가 돌덩이를 던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돌에 지문은 (남아 있기) 어렵고 혹시 유전자라도 가능한지 그런 것 확인하는 겁니다. 아직 뭐 나온 건 없고요.]
4년 전, 용인에서는 초등학생이 아파트 옥상에서 던진 벽돌에 50대 여성이 맞아 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