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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치고 술집 가고…공금 멋대로 쓴 옛 축구스타들

입력 2017-09-1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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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축구협회 전·현직 임직원들이 협회 공금을 부정한 용도에 마음대로 쓴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조중연 전 회장과 이회택 전 부회장도 포함됐습니다.

강희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한축구협회 전·현직 임직원 11명이 골프장, 노래방, 유흥주점 등에서 쓴 법인카드 내역입니다.

2011년 7월부터 1년 반 동안 1억 3000만 원을 이런 식으로 썼습니다.

조중연 전 회장은 국제대회에 부인을 3차례 동행하며 3000만원을 사용했습니다

자신과 수행비서 1명의 비용을 부풀려 부인의 항공권과 숙박비를 결제한 것입니다.

지인들과 골프를 치며 1400만원을 법인카드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이회택 전 부회장은 골프장에서 마흔 세 차례에 걸쳐 800만원을 썼습니다.

다른 임직원 9명은 골프장과 유흥주점 등에서 총 6400여만 원을 사용했습니다.

김주성 전 사무총장과 황보관 전 기술위원회 위원장도 여기에 포함됐습니다.

축구협회는 그러나 공적인 업무에서 사용했다는 입장입니다.

[송기룡/대한축구협회 홍보실장 : 여러 축구 관계자들을 만났을 때 식사를 하고 때로는 주점에 가고 주말에는 골프도 치고, 이런 부분들이 대부분이거든요.]

이들은 2012년 법인카드 사용을 제한하기 위해 도입된 클린카드 제도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대한축구협회 전·현직 임직원 1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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