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신 것처럼 반기문 총장은 성완종 전 회장과 잘 알고 지냈지만 "특별한 관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성 전 회장의 장남 성승훈 씨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은 죽기 직전까지 반 총장과의 인연을 꽤나 중하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먼저 성완종 전 회장의 장남 승훈 씨가 본 반 총장과 성완종 전 회장의 관계부터 전해드립니다.
손용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동생 반기상 씨는 제일은행에서 정년퇴직 후, 2008년부터 7년 동안 경남기업에 상임고문으로 근무했습니다.
형님이 유엔사무총장에 선출된 후입니다.
성완종 전 회장의 장남 승훈 씨는 성 전 회장과 반기문 총장의 개인적 친분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습니다.
[성승훈/전 경남기업 실장(성완종 전 회장 장남) : 아버지와 반기문 총장님이 친분이 작용을 하지 않았겠습니까. 회장님이 주최한 공식적인 자리에 반기문 총장님 찾아주신 것도 봤고. 사적인 자리에서 식사를 하셨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반기상 씨가 책임진 랜드마크72 매각이 지연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성승훈/전 경남기업 실장(성완종 전 회장 장남) : 회장님은 반기문 총장님에 대해 서운한 감정은 없었어요. 지연되는 것이 우려스럽지만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반기상 고문에게 부탁을 드렸고.]
승훈 씨가 랜드마크72 매각이 사기라는 의혹이 제기됐을 때도, 성 전 회장은 반기문 총장 동생이 그럴 리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성승훈/전 경남기업 실장(성완종 전 회장 장남) : (성 회장님과 반 총장님이 친분이 있는데 동생이 속일 수 없지 않나요?) 그래서 더 믿었던 거죠. 성사될 수 있다고 마지막까지 믿고 가신 거죠.]
[앵커]
성완종 전 회장의 장남 성승훈 씨의 인터뷰 내용은 뉴스룸 2부 탐사플러스에서 마저 보내드립니다. 오늘(19일)은 성승훈 씨가 말하는 성 전 회장과 반 총장의 각별한 인연을 전해드릴텐데요. 2부에서 만나보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