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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기업 실적 눈높이 낮아진다…물류대란· 원화강세 영향

입력 2016-09-21 11:43

삼성전자 갤노트7 리콜·한진해운 법정관리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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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노트7 리콜·한진해운 법정관리 영향

3분기 기업 실적 눈높이 낮아진다…물류대란· 원화강세 영향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콜과 수출기업의 운송비 부담 등 단기적 비용 상승으로 인해 코스피 기업들의 실적 눈높이가 낮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2분기 연속 기대치를 상회하는 어닝시즌을 보내면서 실적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최근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9월 들어 기업 이익에 영향을 끼칠 주요 이슈들이 불거지면서 하반기 기업 실적이 눈높이를 낮출 방아쇠가 되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콜 비용과 한진해운 사태에 따른 물류비용 증가 가능성, 3분기 내에 이어진 원화 강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4분기에는 김영란법 시행과 해마다 반복되는 어닝쇼크를 염두에 둬야 하며 미국의 금리 인상도 한국 기업이익에 영향을 기칠 수 있는 변수"라며 "3분기에는 기업별로 어닝쇼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 삼성전자의 경우 갤노트7 리콜 사태로 6000억~1조5000억원 가량의 일시적인 리콜 비용이 예상되며, 증권가에서는 3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5000억원 가량 하향 조정하고 있다.

3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 38조원 가운데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로 크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의 실적 상향 조정폭이 5000억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일시적 리콜 비용은 코스피 이익 모멘텀을 저해하는 요소라는 것이다.

운송비 상승 등 수출기업의 부담 증가도 걸림돌이다. 국내 1위 컨테이너 선사인 한진해운이 지난 8월31일 법정관리에 들어간 후 물류대란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항구 이용료 및 하역비, 바이어의 클레임에 따른 가격 조정 가능성, 운송수단 대체 등 직간접적으로 수출기업에게 부담이 전가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이슈로 단기적으로는 운임 인상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3분기에 진행된 원화 강세로 주요 수출기업의 매출과 수익성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한국의 8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해 개선 시그널을 엿볼 수 있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3분기에는 상장사의 비용 증가를 경계해야 한다"며 "코스피 3분기 실적이 전망치에 부합만 하더라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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