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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공론화위, 3달여 활동 마무리…20일 발표 주목

입력 2017-10-16 08:13 수정 2017-10-1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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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고리 5·6호기의 운명을 결정할 시민 참여단이 마지막 토론과 공론 조사를 끝으로 어제(15일)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지난 주말 2박 3일동안 치열한 토론을 벌였는데 찬반 양측의 입장 차이가 워낙 커서, 오는 20일 최종 발표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여전히 알 수가 없습니다.

박소연 기자의 보도 먼저 보시고 한 걸음 더 들어가겠습니다.

[기자]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위원회는 지난 7월 출범했습니다.

이후 시민참여단을 구성했고, 그제 마지막 합숙 토론을 시작했습니다.

건설 중단과 재개 양측은 날 선 공방을 펼쳤습니다.

건설 중단 측은 방사능 유출로 인한 위험성을 강조했고, 건설 재개 측은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주장했습니다.

어제 마지막 토론과 공론조사를 끝낸 시민 참여단은 다양한 반응을 내놨습니다.

[김용혁/시민참여단 : 올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했는데 대화를 하다 보니 생각도 바뀌었고…]

일부 어떤 게 진실인지 제대로 확인할 수 없어 아쉽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송호열/시민참여단 : 누구의 말이 맞는지 확인했었어야 했는데 그런 과정이 부족한 게 굉장히 아쉬웠어요.]

공론화 위원회는 마지막 공론조사 내용을 정리한 뒤 내일부터 최종 권고안 작성을 위해 비공개 합숙에 들어갑니다.

± 3∼4%의 오차범위가 예상되는데, 이 범위를 넘어선 차이가 나오면 더 많은 의견에 따라 권고안을 작성합니다.

하지만 오차범위 내로 팽팽하다면 각 의견을 다양하게 담게 되는데 이럴 경우 최종 결정은 정부가 내리게 됩니다.

이번 공론 조사는 문재인 정부 들어서 처음 시도하는 숙의 민주주의 절차입니다.

지역 주민이나 원자력 업계 종사자 등 이해 당사자와 전문가가 아닌 시민들의 토론으로 정부의 정책을 결정하는 겁니다.

석 달여 동안 진행된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결과는 오는 20일 발표됩니다.

(영상취재 : 이우재,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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