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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받는 프랑스 마크롱…퇴진론 시달리는 영국 메이

입력 2017-06-12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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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메이 총리가 총선에서 과반 달성에 실패하면서 브렉시트 추진 동력을 잃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심지어 전 재무장관인 오스본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메이 총리의 처지를 사형수에 빗대 '데드 우먼 워킹'이란 표현까지 쓰기도 했습니다. 반면, 유럽의 낙오자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던 프랑스의 리더십은 딴판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의 신생 중도신당 '앙마르슈'가, 2차세계 대전 이후 최대 정당이 될 가능성까지 예고되고 있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득표율 32.3%에 예상 의석 최대 445석.

프랑스 언론은 마크롱의 중도신당이 전체 의석 577석 중 77%를 석권하는 압승을 거둘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11일 1차 총선 득표율을 토대로 18일 2차 투표 결과를 예측한 수치입니다.

마크롱은 내각 인선과 공천에서 진영에 얽매이지 않고 절반을 여성으로 채우는 파격을 선보였습니다.

트럼프, 푸틴과의 정상회담에서 보인 강렬한 이미지는 프랑스인의 자존심을 일깨워 '마크로마니아'를 확산시켰습니다.

[펠리 드 그랄/파리 시민 : 민주주의가 우리에게 좋은 대통령을 줬으니 이젠 우리가 그를 따라야 합니다.]

사회당과 공화당은 대선에 이어 총선에서도 패했습니다.

마크롱의 핵심 공약인 노동시장 유연화의 방향이 주목됩니다.

조기 총선의 승부수가 악수가 돼버린 영국 테리사 메이 총리는 소폭 개각을 단행하며 수습에 나섰지만, 퇴진론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오는 9월 독일 총선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4연임에 성공할 경우, 유럽의 정치 지형은 독일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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