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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혈통 잔혹사] ③ 김정남 권력의지 없다?…"감추고 있는 듯"

입력 2013-12-1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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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장성택 숙청 이후 북한의 가족 숙청사에 또 한 번 관심이 쏠리면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의 거취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해외로 나간 뒤에도 장성택의 비호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진 김정남은, 장성택의 죽음 이후 큰 바람막이를 잃은 셈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영기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이와 관련해 18일 방송된 JTBC '뉴스콘서트'에서 2010년 마카오에서 김정남과 최초로 접촉해 인터뷰한 내용을 언급했다.

김정남은 2009년 4월 평양에서 벌어진 '우암각 습격사건'이후 북한 땅을 밟지 못하고 있다. 당시 사건은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으로부터 후계자로 최종 낙점받은 셋째 아들 김정은이 잠재적 위협인 김정남과 그 추종세력을 무력화하기 위해 벌인 습격사건이었다.

이 사건 이후 최초로 중앙선데이와 인터뷰를 통해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김정남은 당시 취재했던 중앙선데이 안성남 기자에게 "나는 후계자가 아니다. 권력에 관심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전영기 논설위원은 "당시에는 그렇게 말했으나 때가 되면 권력은 살아나는 것"이라면서 "김정남은 권력의지를 가지고 있는데, 움츠리고 있는것"이라고 분석했다.

(JTBC 방송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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