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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분수령 '슈퍼 위크' 마무리…관건은 '종전선언'

입력 2018-09-29 21:19 수정 2018-09-30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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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련 내용을 이희정 기자와 좀 더 하나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희정 기자, 저희가 지난주 이 시간에 이제 지켜봐야 될 대목들을 하나하나 일정으로 짚어봤었는데요. 이렇게 한 주가 잘 지나갔습니다. 어떻게 지나갔는지 주요 장면을 좀 정리해 볼까요?

 

[기자]

먼저 보시듯이 한미 정상회담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비공개 메시지를 전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기정사실화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이 미국 폭스와 인터뷰를 하면서 여론전에 나섰죠.

그리고 같은 날 또 트럼프 대통령은 UN총회 연설에서 북한에 굉장히 유화적이고 또 유연한 제스처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밖에 이어서는 폼페이오 장관과 이용호 외무상이 또 따로 회담을 갖고 이렇게 악수를 하는 장면 그러니까 또 명장면으로 봐야 되는 것들이 좀 많이 있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주요 장면들을 이렇게 추려봤는데요. 정말 한 주 사이에 이제 그래서 북미 대화 채널이 아주 빠르게 돌아갈 거다, 이런 기대감도 커진 것 같습니다.

[기자]

먼저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북미 정상회담 얘기를 본격적으로 언급을 하기 시작을 했고요.

또 폼페이오 장관과 비건 대북특별대표 간 이런 실무 라인이 나서기 시작을 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종전선언 문제를 상당히 부담스러워하는 미국에도 종전선언을 공론화했다는 이런 성과가 좀 읽힙니다.

[앵커]

그렇군요. 외신들 반응이 좀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기자]

하지만 일부 외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세계 모든 정상으로부터는 인심을 잃고 김정은에게만 얻었다. 다소 이런 혹평을 하기도 했는데요.

북미 간 대화 분위기가 좀 좋아진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이 무드가 그대로 협상까지 가겠느냐, 좀 이런 부분을 지적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외신들의 반응은 또 그렇게 나올 수도 있겠군요. 또 관심을 끄는 게 앞서도 이야기를 했지만 UN총회에 참석한 북한 이용호 외무상의 행보입니다. 뉴욕 도착 때부터 환대를 받고 관심을 받았는데 이례적으로 광폭행보를 펼쳤다고 하죠.

박민규 기자의 리포트 마저 보시고 마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저렇게 화면으로 보니까 정말 작년과는 완전히 달라진 180도 달라진 행보라고 해석을 할 수가 있을 것 같은데 그런만큼 이제 오늘로, 오늘 밤.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이죠. 예정돼 있는 이용호 외무상의 UN총회 연설도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지난해에는 거의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과 말폭탄을 주고받는 수준이었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일단 이 외무상의 UN총회 연설은 오늘 밤 우리 시간으로 11시 반에 예정돼 있습니다.

이번이 세 번째 UN 연설인데요. 먼저 지난해 어떤 발언을 좀 했는지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용호/북한 외무상 (지난해 9월) : 트럼프가 바로 이 연탁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최고 존엄을 감히 건드리고 우리를 위협하는 망발과 폭언을 늘어놨기에 나도 같은 연탁에서 같은 말투로… 우리 공화국 지도부에 대한 참수나 우리 공화국에 대한 군사적 공격 기미를 보일 때는 가차 없는 선제행동으로 예방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이렇게 들으셨듯이 가차 없는 선제 행동 이런 위협적인 표현이 좀 있었고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서는 과대망상에 겹친 정신이상자, 거짓말의 왕초, 악통령이라면서 이런 인신공격성 발언도 상당히 많이 했었습니다.

[앵커]

1년 전에 저렇게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던 거 떠올리면 지금의 이런 화해 무드는 상상하기 힘든 그런 일이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지금 다시 들어봐도 상당히 거칠고 신경질적인 발언이었군요?

[기자]

그래서 당시 이제 연설을 마치고 나오는 이용호 외무상에게 기자들이 오늘 연설에 만족을 하냐 이렇게 물었더니 고개를 끄덕이고 또 가기도 했고요.

또 때문에 당시에 UN총회가 이런 북미 간 막말의 대결장이 됐다, 이런 평가도 좀 있었습니다.

[앵커]

올해 핵심은 역시 이제 비핵화 실행하겠다는 그 의지를 어느 정도 담을지 그런 연설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가 이제 최대 관심인데 어떻게 지금 예상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구체적인 내용까지는 좀 예상은 힘들지만 또 지난해와는 전혀 다른 연설이 될 거라는 정도의 예측은 가능합니다.

먼저 전문가 이야기 들어보시죠.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평양정상회담 연장선상에서 북한이 좀 더 유연하게 미국을 향해서 비핵화와 종전선언과 관련된 적극적인 자신들의 입장을 담는 표현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리고 또 하나 이제 관심이 가는 게 폼페이오 장관이 이제 북한의 파트너로 이용호 외무상을 만나게 되는 겁니다. 그동안은 김영철 통전부장을 많이 만나기도 했었는데 이 부분도 지난 1년을 거치면서 많이 달라진 부분인 것 같습니다.

[기자]

일단 이 외무상은 우리나라로 치면 외교부 장관격입니다.

그런데 올해 이제 미국 측의 의전을 보면 상당히 지난해에 비해서 격상이 된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그래서 이런 것만 보더라도 최근에 입지가 상당히 달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고요.

또 이제 비핵화 협상이 당초에 정보 라인에서 실무급 협상을 하는 이런 외교 라인으로 옮겨가는 시점이라는 점 그리고 또 미국 입장에서는 군 출신인 김영철 통전부장보다는 협상에서는 미국통이자 외교관 출신인 이용호 외무상이 오히려 협상에서는 좀 쉬울 수 있다는 이런 분석도 이런 예상을 좀 뒷받침해 줍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 외무상의 행보도 좀 주목해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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