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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서 여성 2명 끔찍하게…엘리트 은행원의 잔혹 살인

입력 2014-11-0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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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살인 사건이 흔치 않은 홍콩에서 여성 2명이 끔찍하게 살해당했습니다. 용의자는 명문대를 나와 유명 투자은행에 다녔던 영국인 남성이었는데요.

정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화려한 야경으로 유명한 홍콩 도심 완차이의 한 고급 아파트.

이곳에서 지난 1일 젊은 여성 2명이 처참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시신 한 구엔 온통 칼자국이 났고, 다른 한 구는 옷가방에 담겨 있었습니다.

[완시우헝/완차이 지역 경찰관 : 날카로운 물체로 희생자의 목을 그어 과다 출혈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건 현장은 말 그대로 엉망이었습니다.]

경찰은 어제(2일) 시신이 발견된 집의 주인인 29살 영국인 남성 루릭 주팅을 체포했습니다.

그는 영국 명문 케임브릿지 대학 출신으로, 일주일 전까지 유명 투자은행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에서 일했습니다.

희생자들은 인도네시아 출신의 성매매 여성들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로버트 반 보쉬/희생자 지인 : 숨진 친구는 마약과 술을 즐기거나 진탕 노는 스타일도 아니었습니다.]

인구 700만의 대도시 홍콩은 올 상반기에 살인이 14건에 그칠 만큼 치안이 안정된 곳이라 이번 사건이 커다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한편 용의자 주팅은 오늘 법원에 출석해 범행을 시인했으며, 다음 심리는 10일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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