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달라진 북 이용호 행보…유엔 연설에 비핵화 의지 담길까

입력 2018-09-29 20:2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기자]

이용호 외무상은 현지시각 25일 뉴욕에 도착해 당장 다음날부터 '외교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먼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만나 2차 북·미 정상회담과 비핵화 후속조치를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방북 요청을 전달했고, 폼페이오 장관은 이를 수락했습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완화를 주장하는 중국과 러시아 외교 수장에 이어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도 같은 날 만났습니다.

미·중·러·일, 한반도 주변 4강을 하루만에 접촉한 겁니다. 

연설을 앞둔 오늘(29일)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구테흐스 총장이 한반도 평화와 신뢰 구축에 대한 환영과 기대의 뜻을 밝혔고, 시스템을 통한 비핵화 지원을 약속했다는 것이 유엔의 설명입니다.

이 외무상의 발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행보에 비춰보면 대북제재 완화 필요성 등을 언급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지난해만 해도 북한은 유엔총회에서 이렇다할 외교적 행보를 보이는 대신, 오히려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발언을 강하게 받아치며 미국과 각을 세운 바 있습니다.

국제 사회를 상대로 비핵화 의지의 진정성을 강조하려는 북한의 의도가 달라진 행보에서 엿보인다는 분석입니다.

관련기사

"내달 방북 폼페이오, '종전선언' 협상 테이블에 올릴 듯" 북·미, 11월 선거 직후 판문점 회담? 장소·시간이 의제 결정 한미 북핵대표 뉴욕서 접촉…'폼페이오 방북·빈 협상' 조율 폼페이오 "새 시대 새벽"…대북제재 완화엔 중·러와 충돌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