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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관계 아닌 동년배" 신천지 집단거주지 10곳 '우려'

입력 2020-03-09 07:22 수정 2020-03-0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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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린 한마음아파트처럼 신천지 신도들이 모여 사는 시설이 10곳 정도 더 있다고 대구시는 보고 있습니다. 특히 서로 가족이 아닌데도 원룸이나 단독주택에서 같은 주소지에 살고 있는 신도들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최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시가 추정하고 있는 한마음아파트와 비슷한 신천지 집단 거주시설은 모두 10곳입니다.

신천지 확진자 중 3명 이상이 함께 사는 곳을 살펴보니 최대 5명까지도 사는 곳이 발견된 겁니다.

이들은 서로 가족 관계가 아닌데도, 같은 주소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종연/대구시 감염병 관리지원단 부단장 : 가족 구성원 형태로 모여 사는 분들을 제외하고 나서 확인한 결과  확진자 5명이 모여 산 곳이 2곳, 4명이 1곳, 3명이 각각 7곳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거주지는 대구시 달서구에서 두류동과 상인동, 송현동 그리고 이곡동으로 전해집니다.

신천지 대구교회가 있는 남구 대명10동에도 교인 여러 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부분 교회와 가까운 원룸이나 단독주택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입니다.

[권영진/대구시장 : 저희 직원들이 며칠 전에 갔을 때 5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함께 자가격리 중인 곳이었습니다. 그분들과 관련해서는 이미 조치를…]

인근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지역주민 : 그 사람들은 항상 모여서 살아요. 교회가 가까우니까 자기들 그 교회 간다고 아침만 되면 정신도 없이 나가거든요.]

대구시는 다만 이들이 한마음아파트처럼 대규모 시설에 거주한 건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보건당국은 신천지 교인들이 모여 사는 곳이 더 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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