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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의 최순실 출구전략은?…'의혹 비켜가기'

입력 2016-12-0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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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의 최순실 출구전략은?…'의혹 비켜가기'


롯데그룹이 K스포츠재단에 출연했다가 되돌려받은 70억원의 성격 규명이 이번 국정조사 청문회를 통해서도 여전히 미궁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6일 청문회에 참석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순실 사태 출구 전략으로 '의혹 비켜가기'를 선택한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롯데그룹은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각각 17억원과 28억원을 출연했으며 박근혜 대통령과 신 회장이 독대를 한 뒤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출연했다가 검찰의 압수수색 전 되돌려받았다.

현재 관련 업계에서는 롯데가 면세점 입점과 검찰 수사 무마 등을 위해 신 회장이 추가 출연을 결정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결국 신 회장은 이 같은 의혹 등의 이유로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지난해 총수로서 1호 국회 증인 출석에 이은 두 번째 증인 출석이다.

신 회장이 국조특위에서 이날 했던 주요 발언을 먼저 살펴보면 "박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출연에 대한 말이 오간적이 없었다", "돌아가신 이인원 부회장과 해당 부서에서 의사 결정을 했다", "대가성은 없었다"로 요약할 수 있다.

신 회장은 실무진 차원에서 출연금 논의가 이뤄졌으며 대가성은 없었다는 말로 국조특위에서의 답변을 일관했다. 그룹 최고 결정권자로서의 역할에 대해서는 이 전 부사장을 내세우며 위기를 모면했다.

특검에서 결정적인 증거 또는 대가성을 입증하지 못할 경우 신 회장의 이 같은 출구 전략은 상당부문 통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전 부회장은 롯데그룹에 대한 비자금 수사가 한창일 때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와관련,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회에서 열린 국조특위가 삼성 이재용 부회장 위주로 흘러갔다"며 "신동빈 회장의 경우 적당한 거리를 두면서 의혹에 대해 적절한 답변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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