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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건강이상설' 이후 점잖아진 트럼프…승리 자신감?

입력 2016-09-1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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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힐러리 클린턴의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이후에 미국의 대선 판도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선거 막판에 갑자기 큰 변수가 등장하면서 트럼프도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막말을 감추고 전에 없이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병건 기자입니다.

[기자]

유세장에서 누가 방해를 하면 불같이 화를 내던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 내보내세요. 웃기지도 않는군요. 나가! 나가! 나가! 내보내요!]

하지만 클린턴의 건강이상설이 불거진 이후 180도 바뀌었습니다.

교회 연설에서 목사가 클린턴을 비판하는 자신을 막는데도 순한 양처럼 받아들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 힐러리 클린턴은…(이 자리는 정치적 연설을 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오, 오, 오케이 알겠습니다.]

트럼프가 갑자기 착해진 건 승기를 잡았다는 자신감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클린턴이 건강이상설로 흔들리자 자신은 안정감을 보여주는 '대통령감 트럼프'로 선거 전략을 바꾼 겁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상승세가 뚜렷합니다.

대선 승부처인 경합주 플로리다·오하이오에서 트럼프가 앞섰다는 결과도 등장했습니다.

기세가 오른 트럼프는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최근 건강검진 기록을 공개했습니다.

선거 전문가들은 막말 트럼프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차분한 트럼프, 정상적인 트럼프를 보여주는 반전이라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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