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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원 1박2일 압수수색 성과 없이 끝나…현장 철수

입력 2014-06-1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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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원파'가 머물고 있는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 대한 이틀간의 검경 수색이 사실상 별다른 성과없이 끝났습니다. 검찰과 경찰 병력은 어제(12일) 자정쯤 금수원에서 철수했습니다.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희정 기자. (네, 안성 금수원입니다.) 어젯밤 늦게 금수원 압수수색이 마무리 됐습니까?

[기자]

네, 검찰과 경찰은 어제 밤 11시 50분쯤 금수원에 투입한 인력과 장비를 모두 철수하고, 이틀간의 압수수색을 끝냈습니다.

금수원 압수수색 영장 유효기간은 17일까지인데요.

하지만 수색이 장기화될 경우 구원파 신도들의 항의가 거세질 것 등을 고려해 수색을 마무리 한 것으로 보입니다.

밤 늦게까지 수색이 계속되자 저녁 8시 반쯤 일부 구원파 신도들이 정문 앞에서 스크럼을 짜고 "종교 탄압을 멈추라"고 외치면서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이틀 동안 압수수색에 동원된 인력은 약 1만 명 정도인데요.

하지만 유병언 씨 도피에 사용됐을 지하 비밀시설 등을 찾으려 했으나 장비부족 등으로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또, 도피를 돕는 사람을 검거하기 위해 신도 200여 명을 상대로 신원 확인 작업을 벌였지만 수배된 인물을 찾지 못했습니다.

[앵커]

앞으로 수사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기자]

경찰은 일단 금수원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검문·검색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인데요.

이를 위해 인력을 계속 배치하고 수배자 검거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그제 금수원에서 체포한 도피 조력자 5명과 유 씨 거처에서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해 이를 바탕으로 유 씨를 계속 추적하겠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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