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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수주 '진흙탕 싸움'…금품 의혹 수사 착수

입력 2017-10-1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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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 재건축단지 수주전, 건설사간의 경쟁이 워낙 치열해서 이사 지원 논란을 포함해서 많은 얘기들을 낳고 있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선 부분도 있는데요. 건설업체가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줬다는 의혹에 대해서입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 한신4지구 수주전에서 GS건설은 최근 상대측인 롯데 건설이 조합원에게 금품 등을 제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태리 명품 벨트와 고급 무선 청소기, 5만원 권 현금 다발 등을 제공한 사실을 제보 받았다는 것입니다.

또 지지자 30명을 모은 대의원에겐 계약금의 3배를 준다는 내용의 내부 문건도 확보했다며 공개했습니다.

이에 대해 롯데건설 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고 있어, 법적 분쟁으로 번질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민은 수주전이 치열했었다고 말합니다.

[아파트 주민 : 아는 동생이 있는데 그러더라고요. 추석 전에 과일을 받았다고.]

[A 공인중개사 : 받았대요. 그걸 다 얘기를 안 해서 그렇지요. 당연히 치열하지. 시공사 수주전인데…]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국토부가 자체 조사를 벌이다 급기야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처럼 금품 제공 등 탈불법이 판치는 수주전을 방치할 경우 건축비로 넘겨져 소비자 부담이 커지는 것은 물론 부동산 과열로 이어질 수 있어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택, 영상편집 :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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