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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오늘 국회 방문…영수회담 성사는 불투명

입력 2016-11-0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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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말 대규모 집회를 앞두고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정치권인데요.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8일) 오전에 국회의장을 예방한다는 소식도 지금 새로 들어와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새로 들어온 소식을 자세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윤설영 기자, 오늘 대통령이 국회에 간다고요?

[기자]

네, 오늘 오전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를 직접 찾아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어젯밤 막후 접촉을 통해 오늘 오전 회담 여부를 타진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 등 조건이 받아들여지기 전에는 만나지 않겠다는 입장이고,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도 참석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영수회담 성사여부는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이에 앞서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은 어제 국회를 찾아 "총리 후보자 인준 절차에 협조해달라"면서 여야에 영수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앵커]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김병준 신임 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를 선결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야당은 김병준 후보자 지명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면서 지명을 철회해야 영수회담에 응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또 대통령의 2선 후퇴와 거국내각 수용을 선행조건으로 내걸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은 박 대통령이 우선 탈당을 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야3당 원내대표는 내일 오전 10시반 회동을 갖고 여야 영수회담 등 현안에 대해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앵커]

대통령 퇴진에 대한 야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고, 민주당 대선 후보와 추미애 대표가 오늘 만나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대통령이 끝까지 외면하면 불행하게도 정권퇴진 운동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지난 주말 촛불집회에서 민심을 확인했다고 판단한 야당은 본격적으로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사회 인사들을 만나 "대통령이 국민을 더 부끄럽게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오늘은 문재인, 박원순, 안희정, 이재명, 김부겸 등 예비 대선후보 5명과 추미애 대표가 정국 수습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앵커]

국민의당에서는 '탄핵 절차에 대해 논의하자'는 목소리도 나왔네요.

[기자]

네, 국민의당 진상규명 대책위원회를 주재한 천정배 위원장은 "여야 정당과 국회의원에게 당장 탄핵 소추를 위한 논의를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탄핵이 당론은 아니지만, 이미 당내 많은 의원들이 탄핵 논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또 안철수 대표도 내일 열리는 당 중앙위원회에서 결정되는 대로 행동으로 옮기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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