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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찬반 집회' 동시에…3·1절 맞은 광화문 긴장 고조

입력 2017-03-0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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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일) 3·1절을 맞아 서울 도심에선 박 대통령 탄핵 인용과 기각을 촉구하는 집회가 동시에 열립니다. 특히, 친박단체가 집회 장소를 이전과 달리 광화문 광장 바로 옆, 세종대로 사거리로 바꾸면서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충돌하지는 않을까 우려가 나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와 친박단체 집회는 처음으로 인접한 장소에서 열립니다.

우선 촛불집회 측은 오후 5시 기존처럼 광화문 광장에서 18차 집회를 시작합니다.

친박 단체와 구분하기 위해 노란 리본을 단 태극기를 들고 삼일절을 기념할 예정입니다.

바로 옆인 세종대로 사거리에선 친박단체 집회가 열립니다.

기존 덕수궁 대한문에서 촛불집회 장소인 광화문 광장 바로 옆으로 자리를 옮긴 겁니다.

친박단체는 집회가 끝나면, 오후 2시 30분부터 광화문 광장을 외곽에서 둘러싸는 대열로 행진할 예정입니다.

이후 오후 5시쯤 다시 세종대로로 돌아오는데, 촛불집회가 시작하는 시간과 맞물려 양측 참가자들이 접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찰은 돌발 상황에 대비해 광화문 광장 전체를 차벽으로 둘러싸 막을 예정입니다.

또 친박단체가 청와대와 헌법재판 방향으로 행진 경로를 선점하면서 촛불집회 측 행진 경로는 기존보다 축소됐습니다.

경찰은 양측 경로가 겹쳐 마찰이 우려된다며 당초 촛불집회 측이 신고한 행진 경로와 집회 장소를 대부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촛불집회 측이 낸 가처분신청을 어제 법원이 일부 받아들이면서 제한된 경로 행진은 가능해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집회 현장에서 위험한 물품을 압수조치하고, 위험 인물 신원을 확인하는 등 돌발상황에 대비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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