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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겼지만 졌다…득실에 밀려 WBC 1라운드 탈락 '굴욕'

입력 2013-03-0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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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밤 열린 WBC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대만전에서 우리나라가 3:2로 승리했지만 본선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아쉬웠던 경기 결과를 대만 현지에서 민동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선취점의 기회는 우리가 먼저 잡았습니다.

1회 1루주자 정근우가 도루를 시도했고 대만의 송구 실책에 3루까지 달리다 아웃되고 맙니다. 2아웃에 4번타자 이대호의 타석이었기에 무리한 주루 플레이가 아쉬웠습니다.

한국이 기회를 놓치자 대만이 반격합니다. 3회 린즈성의 안타를 중견수 전준우가 놓친 사이 1루 주자 양다이강이 홈까지 들어와 한점을 먼저 내줍니다.

4회초 양다이강의 적시타에 한점을 더 뺏겨 2:0으로 뒤진 상황, 우리에게 두번째 기회가 찾아옵니다.

4회말. 김현수, 전준우의 연속 안타와 강민호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의 찬스. 류중일 감독은 대타로 김태균을 내세웁니다. 하지만 김태균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고 맙니다.

5회 세번째 득점 찬스를 얻습니다. 이번에도 주자는 정근우, 타자는 이대호. 투아웃 풀카운트. 정근우는 무조건 스타트를 끊었고 이대호는 안타를 때려냈지만 정근우가 홈에서 아웃되고 맙니다.

단 한번의 기회만 남은 8회 마침내 이승엽, 이대호의 연속안타와 강정호의 투런 홈런으로 석 점을 뽑아내 대한민국이 역전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건 6점차 승리, 이기고 있었기에 9회말 공격 기회가 없어 아쉬움은 더 컸습니다.

[류중일/WBC대표팀 감독 : 아쉽게도 2라운드 진출을 못했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고, 너무 늦게 터지는 바람에 조금 아쉽습니다.]

대표팀은 당초 예약된 일본행 비행기를 취소하고 오늘 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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