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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후보자 "좋은 후보 내면 없어져"…미묘한 변화

입력 2016-11-0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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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까지 알려진 청와대 입장은 김병준 카드를 영수회담에서 설득하겠다는 것이지, 버리지는 않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졌었는데요, 오늘(8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서 어떻게 이야기 할지도 궁금해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마디 한마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김병준 총리 후보자가 여야와 청와대가 합의를 해서 좋은 후보를 낸다면 자신의 존재는 없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이 미묘한 변화는 어떻게 읽을 수 있을지 안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진사퇴는 있을 수 없다."

그동안 김병준 후보자가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고수했던 입장입니다.

어제는 미묘하게 달랐습니다.

[김병준/국무총리 후보자 : 여·야·청이 합의를 봐서 좋은 후보를 낸다든가 하면 제 존재는 없어지는 거죠.]

그러면서 자신을 손난로, 더 좋은 후보를 큰 난로로 비유했습니다.

여야와 청와대가 대안을 마련하면 물러날 수 있다는 역제안으로 해석됩니다.

김 후보자는 또 "봄이 오면 얼음이 녹는데, 얼음 때문에 봄이 안 온다고 하면 곤란하다"고 말했습니다.

영수회담 선결 조건으로 총리 지명 철회를 요구한 야당을 향해 앞뒤가 바뀌었다고 비판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선 명예로운 퇴진을 위해 출구전략을 찾는 것이란 시각도 나옵니다.

오는 주말 대규모 촛불집회를 앞두고 시간 압박에 쫓기는 청와대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고육책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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