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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비상사태' 선포…'무소불위' 권력 쥔 에르도안

입력 2016-07-2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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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상한 쿠데타…지난주 터키에서 실패한 쿠데타를 이르는 말입니다. 정권을 지킨 에르도안 대통령은 만일 그 쿠데타가 없었으면 어쨌을까 싶을 정도로 자신의 권력 강화를 위한 빌미로 삼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결국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무소불위 상태로 들어갔습니다.

고정애 특파원입니다.

[기자]

에르도안 대통령이 늦은밤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터키 대통령 : 이 결정은 테러단체와 그 구성원들을 신속하고 재빠르게 소탕하기 위함입니다.]

민주주의와 법치를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대통령과 내각은 의회 입법을 거치지 않고도 새로운 칙령을 만들 수 있고 기본권을 제한할 수도 있습니다.

의회서 통과되면 사형제도 부활시킬 것이라고 했습니다.

향후 3개월간 이슬람 통치자인 술탄급 권력을 쥐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총리와 역할을 나눠온 이원집정부제에서 실질적인 대통령제로의 이행은 에르도안의 오랜 꿈이었습니다.

쿠데타 연루자는 조만간 10만명을 넘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학자들의 해외 출국도 금지됐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가 터키에서 과도한 탄압을 목격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서구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정 불안은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S&P는 터키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낮췄고, 리라화는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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