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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 환율 947.9원 '6년 만에 최저'…국내 기업 비상

입력 2014-11-05 07:54 수정 2014-11-0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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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엔저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원·엔 환율이 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달러가 초강세를 보이는 등 외환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구두개입에 나섰습니다.

구동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원·엔 환율은 어제(4일) 아침부터 크게 요동쳤습니다.

100엔에 940원으로 하락하며 930원대까지 위협하더니, 결국 947.9원을 기록했습니다.

2008년 8월 이후 6년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원·달러 환율도 어제 13원 가까이 급등하며 1,080원을 기록했습니다.

일본은행이 추가 양적완화를 위해 시중에 돈을 풀기 시작하면서 엔저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환율 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한국은행은 외환시장이 한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하겠다며 구두 개입에 나섰습니다.

엔저 여파는 주식 시장에도 미쳤습니다.

코스피는 17.78포인트 떨어진 1,935.1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세계 시장에서 일본 기업들과 경쟁하는 국내 주요 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특히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 자동차 업계의 가격 공세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주가는 3.13%나 떨어져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16만 원 선까지 무너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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