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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일본 추가 양적완화 금융시장 여파 주시"

입력 2014-11-0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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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일본 추가 양적완화 금융시장 여파 주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3일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 선언 등으로 고조되는 금융시장 불안에 우려를 표시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은행-IMF 공동컨퍼런스 직후 기자들을 만나 "일본이 시장 예상보다 빨리 추가 양적완화를 결정했다"며 "금융시장 여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가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현재 최대의 관심사"라고 덧붙였다. 일본 은행의 추가 양적완화 결정이 국내 수출 기업 등의 채산성, 금융시장 안정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 총재는 앞서 이날 오전 컨퍼런스 개회사에서도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선언에 따른 금리 정상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정책 불확실성과 금융 불안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요국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에도 경기회복속도가 전반적으로 더딘 상황"이라며" "국제금융시장은 변동성 확대 위험을 적지 않게 내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일부 국가의 금융 불안이 역내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규제 체계를 글로벌 기준과의 정합성을 유지하며 확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동아시아 금융협력 기구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등을 언급하며 "양자간, 또는 다자간 역내 금융 안전망도 강화돼야 할 것"이라며 "한국이 중국, 인도네시아 등과 통화스왑을 체결한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은은 이날 오후 장병화 부총재를 반장으로 하는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고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에 따른 영향을 점검했다.

한은은 회의를 통해 일본은행의 추가 양적완화 결정에 따른 엔저 심화가 우리나라 수출 등 실물 경제는 물론,금융시스템 안정에 미칠 영향 등을 논의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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