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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패티, 곰팡이, 벌레까지"…직원들이 찍은 사진 보니

입력 2019-10-2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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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맥도날드에서 일했던 직원들이 찍었다는 햄버거, 또 매장 사진들, 지금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패티가 덜익고, 곰팡이로 보이는 이물질이 묻은 토마토 등을 볼 수 있는 사진들인데, 직원들은 판매가 된 햄버거였다고 했습니다. 매장 내부를 찍은 사진을 봐도 위생 관리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먼저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소고기 패티 중간이 덜 익어 붉은 빛을 띠고 있습니다.

또 다른 햄버거에 들어간 토마토에는 곰팡이처럼 보이는 이물질이 묻어 있습니다.

해당 지점에서 일했던 직원은 "조리가 완료돼 손님에게 판매됐던 햄버거"라고 말했습니다.

치즈스틱도 끝부분에 벌레가 붙은 채 그대로 튀겨졌습니다.

모두 2017년 7월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몇몇 맥도날드 매장에서 직원들이 직접 찍은 사진들입니다.

직원들은 올해 7월과 8월 사이 일부 지점의 매장 내부 사진도 찍었습니다.

조리실에 있는 냉장고에는 거미줄이 있고, 내부에는 성에가 끼어 있습니다.

식재료를 올려놓는 선반에는 각종 찌꺼기가 붙어 있습니다.

지난 1월 재조사를 요구하며 검찰에 맥도날드를 고발한 시민단체 등은 이 사진들을 증거 자료로 제출했습니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 측은 "해당 사진은 언제, 어디서, 어떤 의도를 가지고 촬영된 것인지에 대해 현재로서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익명의 사진에 대해서는 어떠한 입장도 밝힐 수 없다"고 전해왔습니다.

JTBC는 추가 반론이나 해명이 나올 경우,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맥도날드 측의 입장을 추후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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