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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수가 기구 절반 의료인" 요구…전공의들 반발, 왜?

입력 2020-09-04 20:25 수정 2020-09-0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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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시는 것처럼 의료 현장이 이런 상황인데도 전공의들이 이렇게까지 반발하는 그 이유.

합의문에서 빠졌다고 주장하는 내용을 박유미 기자가 이어서 확인했습니다.

[기자]

오늘(4일) 민주당과의 의사협회의 합의문입니다.

의대 정원 확대 등 지금껏 대립했던 사안을 '원점에서' 재논의한다는 내용이 포함돼있습니다.

의협과 복지부와의 합의문에는 이 문구가 없습니다.

전공의 등 젊은 의사들이 정책 '철회'를 고집하자 '원점 재논의'라는 표현을 담았는데, 정부 대신 법안 논의 주체인 국회, 민주당과의 합의문에 이 내용을 반영한 겁니다.

[박지현/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화면제공: '2020 젊은의사 단체행동') : '철회'가 들어가 있었고 아무리 그 뜻이 원점 재논의와 같다고 한들 저희가 이제까지 계속 주장해 온 명문화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철회'라는 표현이 '원점 재논의'로 바뀐 점을 들어 합의문을 인정할 수 없고 전공의의 진료현장 복귀도 힘들다는 겁니다.

또 다른 문제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구성입니다.

의료 수가를 결정하는 이 기구 구성을 두고 의료서비스를 공급하는 측과 이를 받는 측을 반반으로 하자는 내용을 요구했는데, 최종 합의문에는 이 내용이 빠졌다는 겁니다

전공의들은 최 회장의 대표성 자체를 문제 삼으며 서명이 무효라고 주장하지만 최 회장의 생각은 다릅니다.

[최대집/대한의사협회장 : 철회라는 말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동의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그냥 하나의 의견입니다. 제가 최종적으로 결단 내려야 하는 것입니다.]

전공의 측은 최대집 회장의 통화 내용까지 공개하면서 감정싸움을 이어갔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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