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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침실 근처까지 간 괴한…경호 당국 수장 사의

입력 2014-10-0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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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미국 본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경호에 큰 구멍이 발생한 사건들이 잇따라 이어졌는데요. 대통령의 안전을 책임지는 비밀경호국장이 결국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손광균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에볼라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애틀랜타의 질병통제예방센터를 방문했습니다.

당시 함께 엘리베이터에 탄 사설 경호원은 휴대전화 카메라로 오바마 대통령을 계속해서 촬영했습니다.

그를 수상히 여긴 백악관 비밀경호국의 조사 결과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남성이 폭력 등 전과 3범인데다, 총까지 가지고 있었던 겁니다.

그러나 비밀경호국은 이 사건을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고 덮어버렸습니다.

비밀경호국은 또 의회 청문회에 참석해 최근 백악관을 침입한 괴한을 문 앞에서 검거했다고 밝힌 것과 달리, 괴한이 오바마 대통령의 침실 근처까지 접근했었다는 사실도 시인했습니다.

[줄리아 피어슨/미국 비밀경호국장(어제) :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하겠습니다.]

잇따른 경호실패에 결국 비밀경호국 최초 여성 수장인 피어슨 국장은 불명예 퇴진으로 1년 6개월의 임기를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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