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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저격당할 뻔했다"…대통령 경호팀 무능 질타

입력 2014-10-01 21:31 수정 2014-10-01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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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칼을 든 괴한이 백악관의 건물 안까지 침입했었다고 어제(30일) 전해드렸는데요. 지난달엔 총을 가진 폭력 전과자가 오바마 대통령과 같은 엘리베이터를 탔었다는 사실까지 드러났습니다. 경호팀의 잇따른 실책에 비판이 거셉니다.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에볼라 대응책 논의차 지난달 애틀랜타의 질병통제예방센터를 방문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

그런데 당시 함께 엘리베이터에 탄 사설 경호원이 휴대전화 카메라로 오바마를 연신 찍어댔습니다.

그를 수상히 여긴 백악관 비밀경호국의 조사 결과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남성이 폭력 등 전과 3범인 데다, 총까지 가지고 있었던 겁니다.

비밀경호국은 이 사건을 대통령에게 보고조차 하지 않고 덮어버렸습니다.

오늘 열린 미 의회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대통령을 저격당할 위험에 노출시킨 경호팀의 무능을 질타했습니다.

청문회에서 비밀경호국 측은 최근 백악관을 침입한 괴한을 문 앞에서 검거했다고 밝힌 것과 달리, 그가 오바마 대통령의 침실 근처까지 접근했다는 사실을 시인하기도 했습니다.

[줄리아 피어슨/미국 비밀경호국장 :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하겠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사건에 대한 최종 조사 보고서를 받게 되면 경호국에 대한 대대적 수술을 할 걸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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