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달 넘게 의문의 뭉칫돈 논란에 연루됐던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이 다음 주 검찰에 소환됩니다. 박 의원은 결백을 주장했지만 검찰은 혐의를 충분히 확인했다고 반박 했습니다.
박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6월 중순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은 자신의 차량에 있던 현금 2천만 원이 없어졌다고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운전기사 A씨가 그보다 천만 원 더 많은 3천만 원을 불법정치자금이라며 검찰에 신고하면서 '뭉칫돈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검찰은 이후 박 의원 아들 자택을 압수수색해 미 달러화와 엔화 등 6억 원대의 뭉칫돈도 찾아냈습니다.
검찰은 박 의원에게 다음 주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고, 소환 날짜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문제가 된 돈의 출처와 관련해 차에서 없어진 3천만 원은 변호사 비용이고 6억 원가량은 대한제당에 근무할 때 받은 격려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박 의원을 소환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박 의원의 비서였던 장관훈씨는 자신의 월급을 박 의원이 후원회 계좌로 입금하도록 강요했다고 주장했는데, 박 의원이 "자발적으로 월급을 후원회에 낸 것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해 양측간에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