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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전문가, 북한의 소니 해킹에 의문 제기" 뉴욕 타임스

입력 2014-12-2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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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명의 민간 전문가들은 북한 지도자에 대한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더 인터뷰(The Interview)'를 제작한 소니영화사에 대한 해킹에 북한이 개입했다는 주장에 의문을 표시했다고 24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주 소니영화사 해킹에 북한이 개입했다는 정황을 확보했다며 이에 대해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들 전문가는 미 행정부의 이번 발표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집권 시절 이라크전을 정당화하기 사용했던 수법과 유사하다며 의문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정부 관계자들이 제시한 증거 중 상당수는 민감하다는 이유로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해킹 배후라는 주장에 의심을 제기하는 전문가들은 "정부가 한 번도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미 국가안보국(NSA)은 북한의 컴퓨터 네트워크에 침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이버 공격의 배후를 밝히는 것은 매우 어려워서 정부는 극히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고 그렇게 하기를 꺼리고 있다"며 "이번 발표를 전적으로 신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소니영화사 해킹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단정짓기 위해서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디도스 방어 전문업체인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의 연구원인 마크 로저스는 "현재 정부가 발표한 내용으로는 큰 의문점이 남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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