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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돈 풀기 줄이기' 시작…뉴욕증시는 최고치

입력 2021-11-04 08:01 수정 2021-11-0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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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중에 돈을 푸는 걸 줄이는 테이퍼링의 시작을 미 중앙은행이 알렸습니다. 금리 인상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지만 그 시기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정책 기조를 바꾸는 이 연준의 결정이 예상을 벗어나지는 않은 것이라 밤사이 뉴욕증시는 또 최고치였습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자산매입 축소 방침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직후 발표됐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오늘 회의에서 위원회는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에 실질적 진전이 있어) 자산 매입 속도를 줄이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이달 말부터 채권 매입 규모를 150억 달러, 17조 원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후에도 경제 상황을 봐가며, 매달 비슷하게 줄여나가기로 했습니다.

연준은 코로나 사태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매달 1200억 달러, 140조 원어치의 자산을 사들였습니다.

그만큼 막대한 돈을 시중에 풀어온 것입니다.

그러나, 최대 고용 목표에 상당한 진전이 있고, 물가 인상이 부담으로 다가오자 돈 풀기를 줄이는 쪽으로 기조를 바꾼 것입니다.

관심은 금리 인상 여부로 쏠렸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자산매입을 줄이겠다는 결정이 금리 정책(변화)에 대한 직접적 신호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연준은 금리를 올리려면 여러 경제적 요건이 더 엄격하게 충족돼야 한다며, 기준 금리를 제로 수준에서 다시 묶어뒀습니다.

연준 안팎에선 내년 중 금리 인상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연준의 발표 시기와 정책 기조의 변화는 시장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수준입니다.

경제 지표도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강세를 보이며 나흘째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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