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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단 '부도 위기' 넘겨…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입력 2021-10-08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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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높였던 미국의 부채한도 문제 결국 해결이 됐습니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두 달 동안 한도를 높이기로 합의를 했는데요. 문제가 모두 끝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일단 국가 부도위기는 넘기면서 오늘(8일)도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올랐습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재닛 옐런/미국 재무부 장관 (9월 28일, 상원 청문회) : (의회가) 부채 한도를 올리지 않으면 금융위기와 재앙이 닥칠 것입니다.]

[재닛 옐런/미국 재무부 장관 (9월 30일, 하원 청문회) : 재무부의 비상 자금은 10월 18일 고갈되고, 미국은 사상 처음으로 채무불이행 사태에 빠질 것입니다.]

의회가 부채 한도를 풀어주지 않으면 국가 부도 사태가 올 수도 있다는 미국 경제 수장의 잇단 경고입니다.

시한을 불과 열이틀 앞두고 민주, 공화 양당 지도부가 일단 한도를 올리기로 합의했습니다.

다만, 12월 초까지 두 달간의 임시 조치입니다.

최종 합의를 위한 시간 정도를 번 것입니다.

[척 슈머/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우리는 12월 초까지 부채 한도를 연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오늘 빨리 처리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연방 정부가 추가로 낼 수 있게 된 빚은 4800억 달러, 우리 돈 570조 원 규모입니다.

법으로 정해진 미국의 국가 부채는 이로써 28조 9천억 달러 규모로 커지게 됐습니다.

국가부도 위기에서 한숨 돌리게 되자 시장은 반색했습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 해결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불확실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경고입니다.

미 의회는 오늘 합의안 처리 절차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공화당 내부 반발이 적지 않아 지도부가 설득 작업에 들어가는 등 막판까지 진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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