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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쓰레기섬'…수거에 2주, 분류엔 한 달 걸려

입력 2018-09-2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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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청 주민들의 식수원인 대청호엔 지난달 내린 비로 '쓰레기 섬'이 만들어졌었습니다. 2주에 걸쳐 호수에 있던 쓰레기들을 건져 올렸는데, 이젠 이 건져낸 쓰레기들을 사람이 일일이 분류해야 합니다. 분류에만 또 한달이 넘게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대청호 앞에 거대한 쓰레기 산이 생겼습니다.

지난달 내린 비로 떠내려 온 쓰레기들을 건져 올려 쌓아놓은 겁니다.

이 넓은 부지에 쓰레기들이 가득 쌓였습니다.

대부분 나뭇가지나 풀들이지만 공사장에서 쓰는 라바콘과 스티로폼 같은 쓰레기들이 가득합니다.

반대쪽에는 큰 공사자재와 생활 쓰레기들가 담긴 비닐봉지도 있습니다.

처리장으로 건져 올리는 데만 2주가 걸렸습니다.

이렇게 수거한 쓰레기는 1만 5000t 인데 그 중 20%가 생활 쓰레기입니다.

문제는 사람이 직접 쓰레기들을 일일이 분리해야 한다는 겁니다.

[인근 주민 : 봉사를 많이 가서 하죠. 소주병 따로 물 병 따로 스티로폼 하얀 거 있잖아요. 그거 따로 다 각각 해서 마대에 딱 넣어서 쌓아놔야돼.]

나뭇가지와 풀은 땔감이나 퇴비로 만들고 플라스틱과 유리병은 재활용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진흙과 조류로 범벅이 되면 재활용하기 어려워 따로 처리해야 합니다.

수자원공사는 쓰레기들이 마르는대로 주민들과 함께 분리 작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완전히 처리를 마치기까지 한 달 가량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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