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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신 경비원'에 폭언 쏟아낸 할머니, 빈소 찾아 통곡
입력 2014-11-1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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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1일) 아침 눈에 띄는 뉴스들 살펴보겠습니다.
김수산 씨, 주민의 폭언 등에 시달리다 분신자살을 시도하고 결국 숨진 경비원, 오늘의 발인이라고요?
네. 그런데 뜻밖의 조문객이 찾아왔습니다.
어제 저녁 경비원 이모 씨 빈소에 한 70대 여성이 찾아와 고인의 영정 앞에서 통곡했습니다.
이 여성은 다름 아닌, 숨진 이 씨에게 막말을 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물을 던지는 등 비인격적으로 대했다는 바로 그 주민이었습니다.
이 여성은 유족들에게 "고인과 함께 이야기도 나누고 좋은 분이었는데 어떻게 이런 악연이 됐는지 모르겠다"며 "남은 여생, 유족들에게 잘하겠다"고 뒤늦게 사죄했습니다.
이에 이 씨의 부인은 "이제 남편이 편하게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눈물을 쏟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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