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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반대"…6시간 동안 활주로 막아선 시민단체

입력 2016-09-07 09:24 수정 2016-09-0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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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런던에서 시민 단체 회원들이 공항 활주로를 막아서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미국에서 차별받는 흑인들을 위해 동조 시위에 나선 건데요. 6시간 넘게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지연됐습니다.

고정애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런던 금융 중심지 인근에 있는 공항입니다.

활주로 한가운데 삼각기둥 안에 9명이 서로와 서로의 몸을 묶은 채 있습니다.

주변에 글귀도 보입니다. 검은 생명도 중요하다. 즉 아프리카계 미국인에 대한 차별을 항의하는 시위입니다. 일종의 동조 시위입니다.

이들은 오전 5시 30분부터 6시간여 동안 활주로에서 버텼습니다.

이 때문에 이 공항에서 이착륙하는 120편이 취소 또는 지연되거나, 다른 공항으로 기수를 돌려야 했습니다.

[톰 매칸/승객 : 대의에는 공감합니다. 그러나 공항을 막아서 일반인들에게 피해를 주는 게 대의에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부 승객들은 항공사와 공항이 상황 전개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주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전문가들은 공항 안전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활주로가 템즈강으로 둘러싸여 시위자들이 소형 보트를 타고도 접근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보안에 구멍이 뚫린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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