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EU "애플, 아일랜드에 세금 더 내라" 결정…미국도 반발

입력 2016-08-31 09:0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미국 회사 애플과 아일랜드 정부가 의도적으로 세금을 줄였다며 유럽연합이 애플에게 우리 돈 16조원의 세금을 더 내라고 결정했는데요. 아일랜드와 애플은 물론 미국 정부도 반발하고 있습니다.

고정애 특파원입니다.

[기자]

새 아이폰 발표를 앞두고 있는 애플에 세금 폭탄이 떨어졌습니다.

EU 경쟁당국이, 아일랜드가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애플에 불법적으로 세금을 줄여줬다며 130억 유로, 우리 돈으로 16조원을 추징해야 한다고 결정한 겁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거/유럽연합 집행위원 : 막대한 이익을 비과세인 (직원도 부지도 없는) 이른바 본부에 배정했습니다.]

2011년 실질세율은 0.05%였다고 합니다.

아일랜드 공식 법인세율인 12.5%보다 낮은 겁니다.

애플이 아일랜드 과세 당국과 협의 하에 적극적으로 세금을 회피했다고 본 겁니다.

아일랜드는 정당한 과세였다고 반발했습니다.

애플은 특혜가 아닌, 다른 기업도 누릴 수 있는 조치였다고 반박했습니다.

항소 방침을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재무부도 EU가 초국가적 과세 당국이 되고 있으며 세제 개혁에 대한 국제적인 합의를 위반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EU가 미국 다국적 기업을 겨냥하고 있다는 불만이 있습니다.

[재스퍼 롤러/시장 분석가 : 애플이 첫 목표였을 겁니다. (미국 기업인) 아마존·스타벅스도 공격받을 겁니다.]

한동안 대립 구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관련기사

정부 3.0앱, 아이폰엔 선탑재 요구 안 해…국내사 차별 논란 애플, 꼬리무는 중국발 악재…이번에는 페가트론 스캔들 애플 아이폰6, 치명적 보안 결함 발견…iOS 설치 권고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