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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광주시장 "'임을 위한∼' 제창 불허, 심히 유감"

입력 2016-05-1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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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광주시장 "'임을 위한∼' 제창 불허, 심히 유감"


국가보훈처가 올해 5·18 기념식에서도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불허한 것과 관련, 윤장현 광주시장이 16일 공개석상에서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불허하더라도) 참석자 모두가 제창하자"고 제안했다.

윤 시장은 이날 오전 시 확대간부회의에서 "국가보훈처가 '찬·반 논란으로 인한 국론 분열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창을 불허한 것은 민주·인권·평화의 '광주정신', 나아가 4·13총선에 보여준 국민의 뜻에 반(反)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임을 위한 행진곡은 폭압적인 군사정권 아래서도 불려져 왔으며, 광주만의 노래가 아니고 민주·인권·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와 억압받는 모든 이들이 보편적으로 불어온 노래"라며 "특정 권력, 특정 세력이 (제창을) 막을 수도 막아서도 안된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그런 뒤 "임을 위한 행진곡의 공식 기념곡 지정과 기념식장 제창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최근 영국 국영방송 BBC 소속 3명의 기자들이 광주 취재를 끝낸 뒤 편안한 시간에 조용히 임을 위한 행진곡을 흥얼거리는 것을 보고 전율을 느꼈고, '어디서 배웠느냐' 물었더니 '스리랑카 인권단체에서 배웠다'는 말을 듣고, 이 노래가 이젠 광주를 넘어 국경을 넘어 억압받는 이들에게 보편적으로 불리는 곡이라는 걸 새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과거 시민단체 활동 시절, 각계의 도움과 모금운동을 통해 동티모르에 4500만원 가량을 기부한 적이 있는데, 이에 동티모르는 감격했고 훗날 독립의 단초가 됐다"며 "자랑스러운 광주정신이었고, 이러한 역사를 계승하고 다짐하는 5월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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