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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길 걱정되는 대한항공 노사 갈등…사측 '징계카드'

입력 2016-05-1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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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와 사측의 갈등이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조종사 노조가 준법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사측은 징계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임금문제로 맞붙은 노사는 이제 감정싸움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이규남 위원장이 사측으로부터 기장에서 부기장으로 강등당하는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지난달 1일 프랑크푸르트행 항공편 출발이 지연된 책임을 물은 겁니다.

대한항공은 이 위원장에 앞서, 근무 규정을 이유로 비행을 거부한 박종국 기장을 파면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회사는 적자, 회장만 흑자'라고 적힌 항의 스티커를 가방에 부착하고 다닌 노조원 20명에 대해서도 징계를 예고했습니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관계자 : 회사는 쟁의행위를 아직도 불법으로 보고 있고 평행선을 걷고 있습니다. 회사는 승객을 볼모로 고의적으로 운항을 지연시키는 행위에 대해서 강력히 대응할 예정입니다.]

노조 측도 조양호 회장을 지난 4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지난 달 조 회장이 비행기 조종은 자동차 운전보다 쉽다고 SNS에 올린 걸 문제 삼은 겁니다.

양측의 갈등은 임금 인상 폭에 대한 입장 차이로 시작했지만, 갈수록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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