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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로켓 실패로 핵실험 서두를 수도…나름 목적 달성"

입력 2012-04-1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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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실패가 추가 핵실험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습니다. 북한이 비록 발사엔 실패했지만 국제 정치적으론 많은 걸 얻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김상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정부 당국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실패로 규정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성공 여부와 관계 없이 북한이 어느 정도 목적을 달성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임을출/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한 입장에서는) 궤도에 반드시 올리는 그런 어떤 부분이 성공이라기보다는 '북한식 로켓'이 갖는 위력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어느 정도 목적을 달성했다.]

국제 사회에서 당분간 '북한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수 밖에 없는 토대가 마련됐다는 분석입니다.

또 이틀 뒤 있을 '김일성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북한 내부 결속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임을출/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한 주민들은) 강성대국으로 진입하는 하나의 축포로서 이해하는 부분도 있고, 비록 경제적으로 당장은 어렵지만 과학기술력을 통해서 경제 발전도 도모할 수 있다. 주민들도 비슷하게 생각하는 그런 경향들이 있습니다. ]

북한이 로켓 발사에 실패했기 때문에 '3차 핵실험'을 서두를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조봉현/IBK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실패를) 만회하기 위한 또 하나의 수단이 결국 남아 있는 게 핵실험이니까, 북한이 그쪽으로 빨리 가지 않을까….]

발사 시각을 중국에 사전 통보했을지가 관심인데 일단 전문가들은 그 가능성을 높지 않게 봤습니다.

[조봉현/IBK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예고를 했기 때문에 (로켓 발사) 시간을 가지고 굳이 중국에 미리 통보를 하지 않았을 것이고, 사실은 북한의 발사 자체를 계속적으로 (중국이) 말리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한편 전문가들은 현 시점에서 우리 정부가 취할 수 있는 북한 제재 카드는 적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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