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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민정수석실 20명 교체…한여름 '칼바람 인사', 왜?

입력 2014-12-02 20:23 수정 2014-12-0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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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청와대가 지난 7월 민정수석실 인사를 하면서 실무를 담당하는 검찰 수사관까지 전원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안의근 기자가 단독 보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민정수석실에 근무하는 검찰 수사관은 검찰 조직 엘리트들로 꼽힙니다.

특별감찰 활동을 벌이는 민정수석실의 손발입니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지난 7월, 파견 수사관 5명이 모두 교체됐습니다.

당시 민정수석과 민정비서관, 공직기강비서관이 바뀌었다고 해도 실무를 맡는 검찰 수사관까지 교체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이명박 정부 때부터 근무한 A 수사관 역시 당시 짐을 쌌습니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청와대 파견을 가면 보통 진급을 하고 돌아오는데 모두 진급도 못 하고 원대복귀 했다"고 말했습니다.

대신 들어간 수사관은 수석이나 비서관과 똑같은 영남 출신.

검찰 수사관만이 아닙니다.

조응천 공직기강비서관 사퇴 이후 7월 초까지 민정수석실에서는 경찰, 국정원 출신 인사 등 모두 20여 명이 교체됐습니다.

통상 인사라는 형식을 빌렸지만 실제로는 문건 유출과 관련된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 아니었겠느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전해철/새정치연합 의원·전 청와대 민정수석 : 문책성이라든지 보고서를 만들었던 경위 등이 옳지 않다는 판단을 했을 때 (민정수석실에서) 그와 같은 대규모 인사가 이뤄집니다.]

민정수석실의 한여름 '칼바람' 인사의 배경을 놓고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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