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풍계리 폐기 전 관광특구 홍보? '원산' 들르는 이유는

입력 2018-05-22 20:28 수정 2018-05-22 20:2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그런데 풍계리 핵실험장은 외신 취재진이 들어간 원산의 갈마비행장보다는 청진 근처의 어랑비행장이 훨씬 가깝습니다. 직선 거리로 200km정도니까 큰 차이지요. 그런데 북한은 그럼에도 취재진을 원산으로 초청한 겁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개발해온 원산의 관광특구를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해안가에 공사중인 건물들이 빼곡합니다.

북한의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 건설현장입니다.

[조선중앙TV (지난달 30일) : 해수욕장 구역과 그리고 해안광장 구역, 명사십리 휴양 구역을 번듯하게 꾸려놓고 백수십여 동의 관광객 봉사 건물들을…]

지난 2월 북한 예술단이 타고 온 만경봉 92호도 원산항에 정박한 채 해상 관광호텔로 개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집권한 뒤 마식령 스키장을 만드는 등 원산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이 기자단을 원산 갈마비행장으로 초청한 것은 홍보 목적도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핵실험장이 있는 풍계리는 갈마비행장보다 청진 근처의 어랑비행장과 더 가깝습니다.

풍계리에서 직선 거리로, 갈마비행장이 어랑비행장보다 5배 더 멉니다.

하지만 최근 국제공항으로 개발한 갈마비행장과 건설중인 인근 관광지구를 선보이기 위해 원산을 첫 도착지로 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원산은 김 위원장 어머니인 재일동포 고용희 씨가 주로 지낸 곳입니다. 

김 위원장 역시 학창시절 방학 때마다 원산을 찾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관련기사

풍계리 한국 취재 배제…민주 "억측 금물", 한국 "현실 직시" 정부 "기자단 방북무산 유감…합의이행이 판문점선언 취지" 핵실험장 폐기 예정대로 진행…외신 기자들 오늘 방북 난기류 휩싸인 북미정상회담, 동력 되찾을까…이번주가 분수령 "검증은 필수인데"…북 풍계리 폐기 공개에 핵 전문가들 '우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