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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세종시 이전…인천 "배가 산으로 가는 것" 반발

입력 2015-10-1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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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의 세종시 이전이 확정됐습니다. 안전처 산하 해양경비안전본부도 해양도시인 인천을 떠나 세종으로 가게 됐는데요. 인천에선 "배가 산으로 가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세월호 사고 부실 대처에 따른 책임을 지고 창설 61년 만에 해체된 해양경찰은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로 편입됐습니다.

정부가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 등 4개 기관이 내년 3월까지 세종시로 이전한다고 확정고시하면서 해경본부도 인천시대를 마감하게 됐습니다.

1953년 부산에서 해양경찰대로 출범해 79년 인천으로 옮긴 지 36년 만입니다.

인천에는 중부해경본부만 남게 됩니다.

인천 정치권과 시민단체는 해경본부가 바닷가를 떠나 내륙으로 간다는 소식에 해양 주권 포기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노경수 의장/인천시의회(14일) : 현 안보상황과 북방한계선 인근에서 기승을 부리는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 등 인천의 특수한 현실을 도외시한 발상입니다.]

이에 대해 행정자치부는 해경본부 이전으로 육지와 해상 재난을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정부조직을 관리하는 주무부서인 행자부는 그대로 서울에 남아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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