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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 사임…"협상 돕기 위해 떠난다"

입력 2015-07-0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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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 사임…"협상 돕기 위해 떠난다"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국제 채권단이 요구하는 개혁안을 거부한 것으로 결과가 나타난 후 사임을 발표했다.

바루파키스 장관은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의 오른팔로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을 이끌었던 이번 그리스 사태의 핵심 인물이었다.

바루파키스 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자신이 유로존 일부 재무장관들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본인의 사임이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가 국제채권단과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물러난다고 밝혔다.

바루파키스 장관은 평소 그의 자신만만하고 성급한 스타일과 잦은 미디어 출연으로 유명하다. 그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중 유로존의 많은 재무장관들과 잦은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유로존 재무장관들로부터 환영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바루파키스 장관은 6일 재무부의 공식 성명을 통해 "치프라스 총리는 내가 없는 것이 앞으로의 (구제금융)협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또한 그리스는 채무 재조정을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기 위한 "적절한 해결책"이 매우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5일의 국민투표는 역사에 고유한 순간으로 남을 것"이라며 "나는 온전히 치프라스 총리와 새 재무장관을 도울 것이며, 우리 정부를 돕겠다"고 덧붙였다.

바루파키스 장관은 국민투표에서 "반대"의 승리가 민주주의를 위한 승리이며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사람들의 용기를 존중해 주어야 한다"고 말한 바루파키스 장관은 "그리스 시민들이 외친 "오히"(oxi=no)는 민주주의자들에게 이제 막 시작일 뿐이라는 것을 알려준다"고 5일 성명에서 말했다.

한편 바루파키스 재무장관의 후임은 아직 내정되지 않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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