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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61.3% "긴축 제안 반대"…그리스 사태 안갯속

입력 2015-07-06 15:46 수정 2015-07-06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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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리스 사태가 더 짙은 안갯속에 빠졌습니다. 그리스 국민들은 투표로 채권단의 긴축안에 압도적인 반대를 표시했는데요, 당장 은행들이 영업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합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그리스 국민의 선택은 긴축안 거부였습니다.

현지시간 5일 채권단의 구제금융안에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에서 반대가 61.3%로 찬성을 22.6% 포인트나 앞섰습니다.

박빙을 보일 것이란 예상을 깬 결과입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그리스 총리 : 가장 척박한 환경에서도 민주주의에는 협박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치프라스 총리는 일단 채권단에 즉시 협상을 재개하자며 채무 탕감을 의제로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지난달 26일 작성한 보고서에 그리스의 부채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 만기연장과 탕감이 필요하다고 명시한 바 있습니다.

치프라스 총리는 그리스가 유로화를 버리는 그렉시트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채권단과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유로존 정상들은 오는 7일 회동을 갖고 협상 재개 여부 등을 논의합니다.

한편 그리스 정부는 7일부터 은행 영업을 재개하기 위해 유럽중앙은행 ECB에 긴급 유동자금 지원 증액을 요청했습니다.

요청이 거부될 경우 그리스 은행들이 영업을 재개해도 대규모 인출 사태로 하루도 버티지 못할 것으로 전망돼 현지시간 6일 ECB의 결정에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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