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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북 대표단 오찬 종료…'김정은 친서' 여부 주목

입력 2018-02-10 15:25 수정 2018-02-1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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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고위급 대표단 접견 소식 관련 뉴스 특보를 시작하겠습니다. 잠시후에 청와대에서 접견 내용과 관련한 브리핑이 나올 예정입니다. 청와대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정제윤 기자, 문 대통령과 고위급 대표단 오찬은 끝난거죠?
 

[기자]

네. 1시 45분경 오찬이 종료됐습니다.

일행은 11시부터 한시간가량 접견을하고 12시부터는 점심식사가 시작됐습니다.

오늘 회동엔 김여정 일행 4명과 우리 측에선 문 대통령 외에 임종석 비서실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서훈 국정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잠시 뒤 3시쯤 청와대 대변인이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입니다.

[앵커]

접견장 분위기는 어떻게 전해지고 있습니까.

[기자]

김여정 일행이 11시에 청와대에 도착한 뒤 접견실로 향하기 전 문 대통령과는 가볍게 대화를 나눴습니다.

문 대통령은 현관 앞에서 김여정 일행을 맞이하면서 먼저 김영남에게 "밤늦게까지 고생하셨다. 추운데 괜찮으셨나"라고 묻자 김영남은 "괜찮다"고 답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여정에게도 "추운날씨에 밤 늦게까지 고생많으셨다"고 말했고, 김여정은 "대통령께서 마음을 많이 써주셔서 괜찮았다"는 취지로 답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영남, 김여정과 각각 사진촬영을 한뒤 세 사람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이후 김여정 일행이 먼저 접견실로 향했고, 문 대통령이 들어오기 전까지 조명균 장관과 김영남이 날씨 이야기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앵커]

발표 내용의 핵심은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일텐데요  아직까지 전해진 내용이 있습니까?

[기자]

잠시뒤 청와대에서 공식 브리핑을 할 예정인만큼 아직 내부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왔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는데요.

다만 김여정이 김정은의 친서를 가져왔을 거란 관측이 많습니다.

실제 김여정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국장으로 추정이 되는 마크가 새겨진 파란색 파일을 들고 접견실에 입장했습니다. 이 파일철에 김정은의 친서 들어있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문 대통령을 평양에 초청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지만, 남북간 대화 재개가 이뤄진지 얼마 되지 않았기때문에 의례적인 초청 메시지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오늘 접견에서는 어떤 의제들이 올랐습니까.

[기자]

접견 직전, 청와대 관계자는 "모든 의제를 다 테이블에 올려놓고 하지 않겠냐"며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의 긴장완화'와 '북미대화' 등의 이야기를 꺼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선 "초입단계 이야기는 꺼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던 만큼 북한을 너무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비핵화와 관련된 언급이 있을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어제나 오늘 '북미접촉'이 이뤄질 수도 있을 거란 관측도 나왔습니다. 어제는 미국의 펜스 부통령이 리셉션에도 사실상 불참했잖아요. 북미접촉은 어려워졌다고 봐야 합니까.

[기자]

네. 청와대도 당장 북미접촉은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펜스 부통령이 리셉션에도 늦게 입장했다가 5분만에 퇴장하는 등 사실상 미국은 북한 대표단과 마주하지도 않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개회식 때도 펜스 부통령 바로 뒷자리가 김여정이었지만 아무런 대화가 없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어제 펜스 부통령의 리셉션 불참에 대해 "리셉션 시작 약 한시간 전쯤에 불참 사실을 고지 받았다"고 설명하긴 했지만 내부적으로도 '외교적 결례'라는 데는 동의하는 분위기입니다.

펜스는 부통령은 오늘 저녁에 미국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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