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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혜훈 "새 보수의 씨앗 심은 선거…길게 보고 가겠다"

입력 2017-05-09 23:48 수정 2017-05-10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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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른정당의 이혜훈 의원 연결돼있습니다. 이 의원님, 나와 계시죠?

[이혜훈/유승민캠프 종합상황실장 : 네, 안녕하세요.]

[앵커]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면 어떨지 모르겠는데, 표정과 목소리가 밝으신 것 같습니다.

[이혜훈/유승민캠프 종합상황실장 : 저희는 이번 출구조사와 다른 득표율이 나올수도 있지만, 어쨌든간에 출구조사를 기준으로 말씀드릴 수밖에 없는 시점이지만요. 저희의 기대와는 차이가 있어 다소 아쉬운 감은 있는데요. 그래도 국민들께서 새로운 보수 개혁에 씨앗을 심어주셨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무엇보다도 5월 2일에 10명이 넘는 의원들이 탈당했던 일, 그 분들은 아직 자유한국당에 입당은 못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창당 98일만에 이른바 당시 표현으론 '반토막 정당'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때 유승민 후보가 완주할 것 같긴 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주를 끝까지 한 이유는 다음 선거를 위해서인가요?

[이혜훈/유승민캠프 종합상황실장 : 저희는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이 건강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진보도 필요하지만 건강한 보수도 필요하다고 저희들은 믿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보수, 직전 보수 대통령이 실패함으로써 보수는 부끄러움의 대명사가 되어버렸습니다. 국민의 준 권력을 사유화하면서 자신과 자신과 가까운 사람의 주머니를 채우는 데 썼기 때문에, 그리고 사과와 인정도 없고. 그리고 이런 보수로는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얻기 어렵지 않겠느냐, 저희는 보수개혁. 깨끗한 보수, 당당한 보수, 자랑스러움의 대명사가 될 수 있는 보수를 만들겠다. 이게 결코 쉬운 길이 아니고 한두달만에 될 수 있는 일도 아니라고 저희는 애초부터 각오하고 시작했습니다. 길게보고 보수 희망의 새 씨앗을 심겠다는 것이 저희의 목표였기 때문에 이번 선거 결과에 너무 연연해 하기보다는 길게 보고 가겠습니다.]

[앵커]

그것이 제가 질문드린 다음 선거를 위한 것이냐, 하고 크게 다른 답변은 아닌 것 같기는 합니다마는.

[이혜훈/유승민캠프 종합상황실장 : 선거보다는 더 중요한 건 대한민국이 어떻게 가느냐죠, 선거 결과의 승패보다는.]

[앵커]

이게 공학적으로만 접근하면 결코 좋은 것만은 아닌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 내내 유승민 후보를 괴롭혔던 부분에 대해서 한 가지만 질문드리고 마칠텐데요. 그게 공학적으로 접근한다는 얘기는 무슨 뜻이냐하면, 상대당인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가 계속 그 얘기를 한 바 있습니다. 배신자 프레임에 묶여있었잖아요. 실제로 그것이 상당부분 해당 지역의 유권자들에게 통했다는 분석도 있고, 그래서 그것이 다음에라도 여전히 유승민 후보의…모르겠습니다, 나중에 유승민 후보가 출마할 지, 그 당에서 다른 후보가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바른정당의 씌어진 프레임, 어떤 식으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혜훈/유승민캠프 종합상황실장 : 두 달만에 이뤄지는 급격한 선거였기 때문에 시간이 짧아서 거짓으로 덧씌우는 것들이 어느정도 작용했다고는 봅니다. 특히 특정 지역의 지지율이 굉장히 낮은 것을 보면 그 지역을 중심으로 아주 집중적으로 퍼트린 프레임이 작용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데요. 진실은 오랫동안 드러나지 않는 경우는 없습니다. 진실은 오래가면 반드시 드러나기 때문에 저희들은 이 사람이 잘못 씌운 프레임이 결국은 소멸될 것이라고 보고요. 왜냐하면 최근에도 특정 지역도 홍보부가 가서 여러가지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자 그 지역의 언론들이 일제히 일어나서 많은 사설과 칼럼들을 실었습니다. 우리 지역을 폄하하고, 우리 지역을 조롱하지 말라. 대구경북 지역은 과거부터 역사와 전통이 개인보다는 국가, 사보다는 공. 그리고 실리보다는 명분을 중요시하는 역사와 전통을 보여왔다. 그런데 우리를 단순히 한 개인에 대한 충성을 강요하는 잘못된 일을 가고있는 권력자에 대한 충성을 강요하는 잘못된 지역인 것처럼 몰아붙이지 말라는 사설과 칼럼도 많이 나오고 변화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바른정당의 이혜훈 의원과 잠깐 이야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이혜훈/유승민캠프 종합상황실장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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