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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전 '최악의 화학무기 살상'…최소 72명 사망
입력 2017-04-0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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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 6년 째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내전에서 최악의 화학무기로 추정되는 살상이 벌어졌습니다. 공습 이후에 길거리 주민들이 곳곳에서 질식사했는데, 어린이 희생자만 수십 명이고 부상자가 500여 명에 달합니다. 유엔은 전쟁범죄로 규정했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거리 가득 사람들이 힘없이 쓰러져 있습니다. 꼬마 아이는 고통 속에 가쁜 숨을 몰아쉽니다.
시리아 북부 반군 거주지 주택가를 덮친 공습의 희생자들입니다.
어린이 20명을 포함해 마을주민 최소 72명이 몰살 당했고 부상자는 500명이 넘습니다.
[베다 아제브/부상자 : 연기가 많이 났고 냄새도 났어요. 숨을 쉬기 어려웠어요. 숨을 쉴 수가 없었어요.]
현지 구호단체들은 금지 화학무기인 염소가스나 사린가스가 쓰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당장 서방세계는 공습 주체로 알 아사드 정부를 지목하고, 전쟁범죄를 다루기 위해 유엔안보리 긴급회의를 개최합니다.
[테리사 메이/영국 총리 : 아사드 정권에 미래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힙니다. 우리는 이런 고통이 계속되게 놔둘 수 없습니다.]
시리아 정부는 화학무기 사용을 강하게 부인했고,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는 러시아 역시 반군이 보관 중이던 화학무기가 폭발한 것이라며 책임을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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