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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빌 클린턴 성추문' 피해여성들과 회견…토론 난장판되나

입력 2016-10-1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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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빌 클린턴 성추문' 피해여성들과 회견…토론 난장판되나


트럼프, '빌 클린턴 성추문' 피해여성들과 회견…토론 난장판되나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9일(현지시간) 2차 TV토론을 불과 한 시간 남짓 앞두고 과거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과 기자 회견을 열었다.

이에 트럼프가 '빌 클린턴 성추문' 카드를 본격 꺼내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토론은 트럼프의 음담패설 논란과 클린턴의 성추문 사건에 관한 언쟁이 뒤엉키며 난장판이 될 가능성이 높아 졌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의 한 호텔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남편 빌 클린턴을 둘러싼 성추문과 관련된 여성들과 기자들 앞에 섰다.

이날 회견에는 빌 클린턴으로부터 과거 성폭행을 당했다는 폴라 존스, 후아니타 브로드릭, 캐슬린 윌리 등 3명이 자리했다. 클린턴 후보가 변호사 시절 자신의 성폭행범을 변호했다는 캐시 쉘튼도 함께 했다.

이들 여성은 번갈아가며 마이크를 잡고 트럼프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 자리에 와 준 4명의 매우 용감한 여성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2차 토론을 앞두고 과거 방송 프로그램에서 음담패설을 일삼은 사실이 폭로되면서 출마 이래 최대 위기에 빠졌다. 공화당 안팎에서 그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트럼프는 빌 클린턴 성추문 사건을 활용해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그는 클린턴 전 대통령을 '여성 학대자'라고 표현하면서 아내인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남편의 성추문에 조력했다고 주장해 왔다.

클린턴도 호락호락하게 당하지 만은 않을 전망이다. 그는 트럼프의 여성 비하 전력과 음담패설 파문을 거론하며 적극적으로 역공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린턴과 트럼프는 이날 오후 8시(한국 시간 10일 오전 10시)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의 워싱턴대학에서 2차 토론을 실시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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