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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일주일째…실내체육관 재입주한 이재민들

입력 2017-11-22 08:58 수정 2017-11-22 08:58

흥해 실내체육관내 이재민 개별 텐트 설치

수능 예비소집서 '지진 매뉴얼' 교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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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해 실내체육관내 이재민 개별 텐트 설치

수능 예비소집서 '지진 매뉴얼' 교육 예정

[앵커]

지난주 수요일이었으니까요, 포항 지진이 있은 지 이제 일주일이 됐습니다. 어제(21일)도 규모는 작았지만 오전에 또 여진이 이어져서 여전히 불안감이 큰 상황이고요. 앞서 전해드렸지만 이제 내일이 수능이고 무사히 이번에는 시험이 잘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인데요. 일주일째를 맞은 오늘 아침, 포항 주민들 어떤 모습인지 현장 연결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수정 기자, 일단 어제 오전 이후에 지금까지 별다른 여진은 없었던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아침부터 오전 사이에 규모 2 정도의 여진이 세 차례 있어서 이곳 포항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했는데요.

다행히도 밤 사이에는 여진이 없었습니다.

포항시는 어젯밤 10시 기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76명, 사유시설 피해가 1만 2300여 건에 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앵커]

'일주일이 지났구나' 그곳에 계신 이재민들, 이런 마음으로 오늘 아침을 맞으셨을 텐데, 어떤 모습입니까?

[기자]

네, 이곳 흥해 실내체육관은 주말동안 소독작업과 청소, 사생활 보호를 위한 개별 텐트 설치 작업이 완료됐고, 어제부터 이재민들이 다시 들어와 있는 상태입니다.

가장 먼저 들어온 이재민은 아파트 자체가 기울어 접근 금지 명령이 내려진 대성아파트 주민입니다.

대성아파트 C,D,F 동 주민 75가구 주민 150여 명은 어제 텐트로 들어갔습니다.

역시 상당한 피해를 입은 한미장관아파트 주민들도 속속 이곳 실내체육관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곳 흥해 실내체육관에 설치된 221개의 개별 텐트는 이미 모두 배정이 끝난 상태입니다.

[앵커]

네, 그리고 오늘 수능 예비소집일입니다. 포항에서 시험을 보는 수험생들은 특히나 더 시험 전에 꼭 확인하고 알고 있어야 할 것들이 많잖아요?

[기자]

네, 오늘 오후 2시, 지난주 수요일에 기존에 예비소집을 했던 학교에서 2018학년도 수능 예비소집이 열립니다.

이미 지난주에 수험표를 나눠줬고, 수험생 유의사항도 알려줬기 때문에 오늘 예비소집에서는 수능일 지진이 발생했을 때의 대처법을 주로 알려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포항에서는 오후 2시로 예정된 예비소집 시간을 기준으로 강한 여진에 대한 대처법이 조금 달라지는데요.

예비소집 시간인 오후 2시 이전에 강한 여진이 발생하면 경상북도교육청이 다른 지역의 12개 예비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를지 결정해 수험생들에게 개별 통보하게 됩니다.

반면 예비소집이 모두 끝난 이후 강한 여진이 발생하면 수험생들은 수능일 아침, 원래 수능을 치르기로 했던 고사장에 모여서 경상북도 교육청이 마련한 전세버스를 타고 함께 이동해서 예비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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