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금지약물 몰랐다'는 의사…박태환에 설명 의무 소홀했나?

입력 2015-01-30 09:1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박태환 선수의 금지 약물 검출과 관련 소식인데요. 의사가 약물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하지 않은 것이 핵심 쟁점으로 떠으로고 있습니다. 검찰의 수사는 병원 측의 과실로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의사 김모 씨는 검찰 조사에서 박태환 선수에게 투약한 '네비도 주사'의 성분이 금지약물인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올 것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김씨의 과실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의사가 운동선수에게 주사를 놓으면서 금지약물인지 몰랐다고 주장한다고 책임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네비도 주사의 설명서에는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올 수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신현호/변호사 : (의사는) 환자가 질문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스스로 공부해서
환자의 치료에 응용을 해야 할 주의 의무가 있습니다.]

박태환 선수가 금지약물 여부를 물어봤는데 위험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검찰은 박태환 선수가 금지약물 여부를 모른 채 주사를 맞았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법원 판례를 보면 의사는 약물의 부작용과 후유증을 환자에게 설명할 의무가 있다고 돼 있습니다.

관련기사

"박태환이기에 아쉬움"…다른 선수들이 본 '도핑 파문' "박태환, 리우올림픽 포기 이르다"…비슷한 판례 보니 인간승리서 약물승리…도핑으로 추락한 스포츠 영웅들 인천 '문학 박태환 수영장'에도 불똥…박태환 이름 떼나?
광고

JTBC 핫클릭